첫 한인 경무관 탄생
‘한인 최초 뉴욕시경(NYPD) 여성 경관’, ‘한인 최초 NYPD 경정’, ‘한인 최초 NYPD 총경’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허정윤(사진) 씨에게 또 다른 ‘한인 최초’ 타이틀이 생겼다. 총경(Inspector) 승진 6개월 만에 ‘한인 최초 NYPD 경무관(Deputy Chief)’으로 초고속 승진한 것. 고위 간부직으로, 더 이상 총경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아닌 별 1개를 계급장으로 달게 되는 허 총경은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“NYPD 내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것 같아 스스로도 감격스럽다”는 소감을 전했다. 28일 승진식에서 새 보직을 통보받는 허 씨는 이제 일선 경찰서를 책임지는 총경에서, 총경들을 관리하는 경무관급 고위직에 오르게 된다. 35년 전 미국으로 건너와 인디애나대에서 언론학을 공부한 허 총경은 1998년 NYPD에 합류했다. 그는 “여기까지 오는 길이 결코 쉽지 않았다”며 “특히 ‘지옥의 훈련’이라 불리는 폴리스아카데미 훈련은 너무 힘들었다”고 전했다. 부산여중, 부산여고에 부산여대까지 졸업한 부산 토박이인 그는 NYPD가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“멋있어서”라고 대답했다. 남은 기간 뉴욕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는 그는 “나도 쉽지 않은 길을 뚫고 올라온 만큼, 한인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해 한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으면 좋겠다”고 강조했다. 윤지혜 기자 [email protected]경무관 한인 한인 경무관 경무관급 고위직 한인 최초